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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6 17:05 수정 : 2005.02.26 17:05

32세 노장 김상우의 속공을 창으로 빼든 대전 삼성화재가 상무를 꺾고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화재는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T&G 2005 V-리그' 시즌3차전에서 베테랑 듀오 김상우(14점)-김세진(6점)이 부활의 가능성을 알리며 '불사조 정신'으로 맞선 상무를 3-0(25-20 25-18 25-18)으로 완파했다.

지난 20일 개막전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에 역전패한 뒤 22일 한전과의 2차전에서도 이기기는 했지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던 삼성은 컴퓨터 세터 최태웅이 부상을딛고 돌아오면서 특유의 '톱니바퀴 조직력'을 되찾았다.

삼성은 2승1패(승점 5)가 돼 3연승의 현대캐피탈을 바짝 뒤쫓아 2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첫 세트에 센터 김상우가 속공 4개에 시간차, 오픈, 블로킹까지 가미하며 주포 장병철을 벤치에 앉혀놓고도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부상 후유증으로 감각을 되찾지 못했던 김세진이 '부활가'를 불렀다.

김세진은 오픈 스파이크 2개와 백어택, 이동공격을 잇따라 코트에 꽂아 이인석(11점)이 홀로 분전한 상무의 혼을 빼고 세트 스코어 2-0으로 내달았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3세트에 라이트 장병철을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투입했고 장병철은 6개의 스파이크를 내리 꽂아 18점만 내주고 승부를 마무리했다.


상무는 앞서 현대캐피탈, 구미 LG화재를 상대로는 한 세트씩 따내며 나름대로반격을 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삼성이 주전과 벤치 멤버들을 두루 기용하며 화려한세트 플레이를 펼치자 이렇다할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무너져 3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프로 개막 초반 세터 최태웅의 부상 등으로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와전열을 가다듬어 27일 현대캐피탈과의 리턴매치 설욕을 다짐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에서는 시범대회 우승팀 KT&G가 흥국생명을 3-0(25-16 31-29 25-14)으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KT&G는 부상을 딛고 돌아온 라이트 박경낭(15점)과 2년차 센터 지정희(14점)가상대 수비를 허문데 힘입어 낙승을 거두고 첫 경기에서 만년 꼴찌 LG정유에 덜미를 잡힌 충격에서 벗어났다.

흥국생명은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신예 황연주(18점)가 서브 에이스 3개를 뽑아내며 분전했으나 KT&G의 노련미에 막혀 사흘전 거함 현대건설을 완파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6일 전적 = △남자부 삼성화재(2승1패) 3-0 상무(3패) △여자부 KT&G(1승1패) 3-0 흥국생명(1승1패)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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