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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7 09:30 수정 : 2005.02.27 09:30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의 한국인 투수 `듀오' 구대성(36)과 서재응(28)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 등록 가능성을 타진하는 첫 시험대에 오른다.

메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을 대비한 전력을 최종 점검하는 2차례의자체 청백전과 시범경기에 나설 투수 명단을 예고했다.

올 해초 메츠 유니폼을 입고 한국인 선수 10번째로 빅리그 무대를 밟는 좌완 구대성은 다음 달 1일 자체 청백전에서 구위를 최종 점검한 뒤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 2번째 경기에 중간계투로 나선다.

지난 24일 스프링캠프 합류 후 첫 라이브피칭에서 카를로스 벨트란과 클리프 플로이드 등 강타자들을 상대로 위력투 시위를 벌였던 구대성으로선 진정한 실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 구대성이 청백전과 시범경기 때 몇 이닝을 던질 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첫 수능에서 독특한 변칙 투구폼을 이용한 다양한 변화구와 정교한 제구력, 상대 타자의 수를 읽는 두뇌피칭을 선보인다면 `좌완 셋업맨' 한 자리를 예약할 수 있다.

이날 청백전에는 또 우완 셋업맨 후보 마이크 드진과 조 넬슨도 양팀으로 나눠등판, 구대성과 불펜 자리를 놓고 자체 경쟁을 벌인다.

구대성은 이어 첫 공식경기인 4일 시범경기 때는 선발투수 크리스 벤슨과 마이크 드진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대팀 세인트루이스는 마크 멀더를 선발로 예고, 구대성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양팀의 불꽃튀는 대결이 예상된다.

서재응도 3월2일 2번째 청백전에 등판,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을 타진한다.


선발진 부상 공백을 메울 `비상대기조'로 분류된 서재응은 지난해 후반부터 연마한 `비장의 무기' 투심패스트볼을 시험하며 선발투수 후보들과 기량을 겨룬다.

같은 날 선발 요원인 빅터 잠브라노와 서재응의 `5.5선발' 경쟁 라이벌 맷 긴터가 함께 등판, 선발 백업요원 자리를 놓고 기량을 테스트받는다.

서재응은 시범경기 직전 시험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면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마이너리그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올 시즌을 시작할 공산이 크다.

한편 메츠가 시범경기 개막전(3일)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톰 글래빈을선발로 내세울 예정인 가운데 서재응과 구대성은 이날 경기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져김선우(28.워싱턴)와의 한국인 투수 맞대결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포트세인트루시<미 플로리다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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