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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8 18:00 수정 : 2005.02.28 18:00

31살 김세진·후인정 노장투혼
프로 원년 우승 이들 손끝에

남자프로배구 원년 우승의 키는 31살 동갑내기 노장 김세진(삼성화재)과 후인정(현대캐피탈)의 손에 달렸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지난해까지 겨울리그 8연패를 달성했으나 수비와 공격, 블로킹 등에서 다재다능한 기량을 보인 신진식(30)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무적함대’ 삼성화재의 명예를 지키는 데 일등공신은 ‘월드스타’ 김세진의 부활 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던 김세진은 지난해 팀이 브이리그 우승을 따내는 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20일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개막전에서도 역전 위기에 몰린 5세트에 나섰지만 상황을 역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27일 타점 높은 스파이크로 고비 때마다 오픈공격과 후위공격을 자유자재로 꽂아넣어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1세트에서는 22-24에서 연속 2개의 후위공격을 성공시켜 듀스를 만들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무려 25점을 터뜨렸다.

실업 9년차인 후인정도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리베로 이호와 더불어 팀의 최고참인 후인정은 윤봉우 송인석 신경수 등 경험 부족한 선수들을 이끌며 ‘현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후인정은 그동안 현대의 간판스타였음에도 번번이 삼성화재의 벽에 막혀 단 한차례도 우승컵을 안지 못했다. 그러나 철저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점프력과 파괴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김호철 감독 부임 이후 팀의 조직력도 살아나면서 프로배구 원년리그 챔피언의 꿈에 부풀어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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