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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제(소속팀 두산, 포지션 투수, 출신교 휘문고, 특이사항 신인 최다 계약금 6억)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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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활약 기대되는 새내기 고교최대어 김명제 구멍난 두산 마운드 메울 재목
엘지 박병호·현대 손승락도 강력한 신인왕 후보 ‘2005 프로야구에서는 우리가 주인공.’ 올 시즌 처음 얼굴을 내미는 프로야구 새내기들의 도전과 투지가 만만치 않다. 지난해 야구계를 뒤흔든 병역비리 여파로 이들이 비집고 들어갈 공간도 넓다.
11억 신인 듀오=두산은 마무리 투수 구자운이 병역비리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선발투수층도 두텁지 않아 올 시즌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1, 2차로 지명한 김명제와 서동환이 있어 든든하다. 김명제(18)는 두산에서 1차 지명한 고교 최대어. 직구 최고 시속은 149㎞이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쓸 만하다. 지난해 봄철리그와 대통령배대회에서 8경기에 등판해 4승무패 평균자책 2.20을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그를 스프링캠프에서 선발로 등판시키며 시험하고 있다. 윤석환 투수코치도“계약금 6억이 아깝지 않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서동환(19)은 지난해 황금사자기대회에서 고교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공을 뿌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명제 다음으로 많은 계약금인 5억에 두산 유니폼을 입은 그는 타자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고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두둑한 배짱이 있다. 이 때문에 김 감독은 그를 마무리로 생각하고 있다. 올해도 신인왕은 현대?=‘신인왕 조련사’ 현대 김시진 투수코치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조용준-이동학-오재영)투수 신인왕을 배출했다. 올 시즌도 신인왕 릴레이를 이어가기 위해 손승락(23) 카드를 빼어 들었다. 손승락은 고교 때 이미 현대의 지명을 받았으나 대학 진학을 하는 바람에 프로 진출이 늦었다. 하지만 영남대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기량이 더욱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7㎞로 정상급이지만, 아직 제구력과 변화구가 불안한 것이 흠으로 꼽힌다. 타자도 있다=신인왕 타이틀은 1998년 이래 7년 동안 홍성흔(99년, 두산), 김태균(2001년, 한화)을 제외하고 타자가 차지한 적이 없었다. 1루수 박병호(19·엘지)는 ‘투수 천하’ 판도를 깰 유력한 신인으로 꼽힌다. 박병호는 지난해 대통령배 대회에서 국내 아마야구 사상 최초로 4연타석 홈런을 쳤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타율도 0.323으로 신인치고는 쓸 만한 편이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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