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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재, 상무에 신승 |
구미 LG화재 그레이터스가 '불사조' 상무의 투혼에 고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LG화재는 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T&G 2005 V-리그 시즌 4차전에서 이경수(25점)와 김기성(11점)의 활약에 힘입어 박석윤(14점)이 분전한 상무에 3-1(25-22 24-26 25-22 ) 신승을 거뒀다.
LG화재는 이로써 3승1패를 기록, 대한항공을 밀어내고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에이어 남자부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상무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한 세트를 따는 데 그치며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좌우 쌍포 이경수, 김성채(8점)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시소 게임 끝에 첫 세트를따낸 LG화재는 2세트 들어 상대 라이트 박석윤의 타점 높은 공격에 잇따라 뚫리고, 이경수의 스파이크마저 상대 블로킹 벽에 막히며 접전 끝에 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 이경수의 가공할 백어택과 이동 공격이 불을 뿜으며 겨우 한숨을 돌린 LG화재는 마지막 세트에서 체력이 떨어진 이경수 대신 라이트 김기성과 이동훈(10점)이 공격을 주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즐비한 국가대표 라인업을 앞세운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3-0(25-16 25-21 25-19)으로 완파하고 지난달 20일 개막전 패배를 깨끗이 되갚았다.
도로공사는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의 노련한 토스워크를 바탕으로 좌우쌍포 한송이(15점)와 박미경(12점), 신입생 오현미(10점) 등 주전 전원의 고른 활약으로 현대건설을 셧아웃시키고 올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예전의 조직력이 실종된 현대건설은 이날 패배로 개막전 이래 3경기째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하는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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