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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우리은행 적지서 기사회생 |
3중 고공탑 앞세워 ‘멍궁’…9일 챔피언전 티켓 결정
우리은행이 적지에서 기사회생했다.
춘천 우리은행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5 케이비(KB) 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 2차전(3전2선승제)에서 김계령-이종애-홍현희 삼중탑을 앞세워 천안 국민은행을 71-62로 꺾었다. 이로써 챔피언전 티켓의 주인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가려진다.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 선수들은 이날 반드시 이겨야 했지만 긴장한 탓인지 몸놀림이 매끄럽지 못했다.
2쿼터에는 자유투 5개를 얻고도 단 1개도 넣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 1m90 안팎의 김계령(1m90·17점·11튄공)-이종애(1m87·5점·2튄공)-홍현희(1m91·15점·5튄공)의 고공 총력전이 먹히면서 앞서 갔다.
김영옥도 팀 최고득점인 22점을 넣어 승리를 거들었다. 박명수 우리은행 감독은 “세 명의 장신을 모두 공격에 투입한 것은 올 시즌 두번째”라며 “이제 고비를 넘겼으니 3차전은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천안/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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