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06 21:41
수정 : 2005.03.0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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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가 5일 밤(한국시각) 독일 인젤에서 벌어진 2005세계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빙판 위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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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16·휘경여고2)가 한국 여자 빙상의 역사를 다시 썼다. 이상화는 5일(한국시각) 독일 인젤에서 열린 2005 세계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부 500m에서 1, 2차 시기 합계 77초91로 중국의 왕만리(77초21)와 왕베이싱(77초82)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1996년 같은 대회 남자 1000m에서 제갈성렬(춘천시청 코치)이 동메달을 딴 뒤 10여년 만이다. 이상화는 지난달 핀란드 셰뇨키에서 열린 2005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500m 결승에서도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1차 시기를 38초93로, 2차 시기를 38초98로 모두 4위를 차지한 이상화는 합계 기록에서 3위를 차지했다. 박창섭 대한빙상연맹 스피드스케이팅 부회장은 “12위 정도 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며 “성장 속도가 빨라 내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메달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부에서는 1000m에 나선 이규혁(춘천시청)이 발가락을 다친 탓에 1분13초43의 기록으로 출전자 24명 중 22위에 그쳤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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