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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의 티즐리가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우리은행의 겹수비를 피해 골밑으로 파고 들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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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5전3선승제 챔프전 우리은행이 1패 뒤 연달아 2승을 올리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우리은행은 11일부터 5전3선승제로 열리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챔피언 4전5기를 노리는 삼성생명과 우승을 놓고 다툰다. 첫 경기는 정규리그 우승팀인 우리은행의 안방인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11일 열린다. 춘천 우리은행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5 케이비(KB) 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3전2선승제)에서 연장전 끝에 이종애(15점·10튄공)와 김영옥(19점·3도움)의 연속골에 힘입어 천안 국민은행을 66-59로 꺾었다. 우리은행은 우세한 키를 앞세워 경기를 내내 지배했으나 국민은행의 뒷심에 고전했다. 국민은행은 한 번도 우세를 잡지 못했지만 경기종료 1분23초를 남겨두고 니키 티즐리(23점·9튄공)와 정선민(18점·8튄공)의 분전으로 49-50까지 추격했다. 이어 국민은행은 최위정(2점·7튄공)과 신정자(6점·11튄공)가 연속으로 자유투 4개를 얻었다. 역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신정자가 경기 종료 21초를 남기고는 자유투를 1개만 넣는 데 그쳐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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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절명의 고비에서 한 숨을 돌린 우리은행은 연장 시작하자마자 체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국민은행을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이종애와 김영옥이 연속골을 넣어 긴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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