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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KCC도 꺾고 15연승 |
안양 SBS가 전주 KCC마저 제치고 그칠줄 모르는 '불패행진'을 이어갔다.
또 대구 오리온스는 울산 모비스와의 외나무다리 대결을 승리로 이끌고 1장 남은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SBS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단테 존스(24점), 주니어 버로(22점), 김성철(15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 KCC를 88-81로 눌렀다.
33승20패로 동률의 KCC와 공동 2위로 올라선 SBS는 이로써 단테 영입 이후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며 연승 신기록을 '15'로 늘렸다.
SBS는 하지만 목표로 잡았던 13점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지 못해 KCC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정규리그 1,2위) 티켓을 넘겨줄 가능성이 커졌다.
SBS는 KCC와 시즌 전적에서 3승3패로 같지만 맞대결 득실점차(공방률)에서 -6으로 뒤지는 것. 지난 시즌 챔피언 KCC는 원주 TG삼보와의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SBS-창원 LG전 결과에 관계없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3쿼터를 68-64로 마친 SBS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양희승의 3점포로 기분좋게 출발하더니 버로와 존스의 골밑슛, 3점포 등으로 순식간에 80-66으로 벌리며 승리를예감했다.
SBS는 종료 1분 20초를 남기고 84-81로 쫓겼지만 상대 이상민의 날린 3점슛이빗나간 뒤 리드를 굳게 지켰다.
KCC는 1쿼터에서 슬램덩크, 인더 페이스 덩크 등 원맨쇼를 벌였던 존스를 나름대로 방어하고 지난해 최우수 용병 찰스 민렌드가 39점을 폭발했으나 막판 고비를넘기지 못해 주저앉았다.
오리온스는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돌아온 주포 네이트 존슨이 38점을 몰아넣어플레이오프 티켓의 경쟁자였던 모비스를 99-8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26승27패로 6위에 오른 오리온스는 최소 6위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2월 19일 LG전 이후 8경기만에 출장한 존스는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듯특유의 득점쇼를 과시했다.
이밖에 부산 KTF는 창원 LG를 88-86으로 꺾고 32승21패로 정규리그 4위를 확정했다.
(서울.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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