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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9 21:05 수정 : 2005.03.09 21:05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빅매치로 관심을 모은 9일 전주 KCC와 안양 SBS전에 장외 관중 등 엄청난 인파가 몰려 눈길을 끌었다.

경기 시작 2시간여를 앞둔 이날 오후 5시 전북대 옆에 위치한 전주 실내체육관매표소 앞에는 마치 공휴일을 연상시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또 경기장 스탠드에는 이미 관중으로 만원을 이뤘고 6시가 넘어서면서 계단까지빼곡이 들어차 KCC 프런트 직원들이 관중 집계를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다.

전주실내체육관의 공식 수용인원은 4천489명이지만 KCC는 이날 보조 의자와 입석 등을 마련해 5천500여명이 입장할 수 있도록 조치했지만 밀려드는 인파에는 속수무책이었다.

물론 KCC는 평소 경기에서도 좌석 점유율이 107%에 이를 정도로 인기 구단이지만 이날은 14연승을 달리는 SBS와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김광 KCC 홍보.마케팅팀장은 "공식적으로 6천300명까지 이 경기장에 들어찼던적이 있었다.

오늘도 이 정도가 충분히 될 것 같다.

정말 집계가 힘들 정도로 관중이 왔다"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흥행 대박을 예감한 KCC는 이날 실내체육관 앞 주차장에 대형 전광판과 의자 200개를 설치해 국내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장외 관람을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

김완주 전주시장도 동참한 이날 장외 응원전에서 농구팬들은 KCC가 제공한 망치모양의 막대 풍선을 흔들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고 간의 의자에 앉지 못한 수백명의 시민들은 선 채로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KCC는 이날 장외 관람석 부근에 간이 농구대를 설치해 경기를 시청하면서 농구도 즐길 수 있게 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전북대 새내기라고 밝힌 김민겸(19)군은 "표를 구하지 못했는데 야외에서도 볼수 있다고 해서 친구들과 같이 왔다.

밤이지만 봄 날씨라 기분도 너무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KCC 김종길 단장은 "표를 사지 못한 홈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차원에서 장외 관람을 처음으로 시도했다. 반응이 좋다고 판단되면 앞으로도 계속 실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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