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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1 18:08 수정 : 2005.03.11 18:08

챔프전 첫경기 59-54 삼성생명 눌러

지금껏 챔프전에서 첫 승을 거둔 팀이 우승한 확률은 50%(12번 중 6번). 그러나 11일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경기는 그 어느 챔프전 첫 경기보다 의미가 컸다. 의미를 가중시킨 것은 ‘라일리 변수’. 삼성생명이 부랴부랴 데려온 외국인 선수 루스 라일리가 아직 시즌 중인 미국 원소속 구단의 경기를 뛰러 미국에 다녀와야 해 2차전은 못 뛰기 때문이다.

수원 삼성생명은 골밑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라일리가 있는 1차전을 꼭 이겨야 했고, 춘천 우리은행도 우승의 지름길인 1차전을 놓칠 수 없었다. 먼저 웃은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이날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5 케이비(KB) 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 1차전에서 59-54로 삼성생명을 꺾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2차전을 맞게 됐다.

2003년 겨울리그 챔프전에서 부정수비 문제를 두고 당시 사령탑들이 설전을 벌이고, 올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에서 김계령을 기습적으로 영입해 앙숙이 된 두 팀. 두 팀은 탄탄한 수비로 서로를 옥?q다. 그러나 높이에서 앞선 우리은행의 수비가 더욱 셌다. 삼성생명은 장점인 외곽포가 막히고, 짜임새도 틀어졌다.

결국 4쿼터 후반 우리은행은 김계령(10점·6튄공) 이종애(12점·5튄공)가 연속 골밑슛을 터뜨려 54-45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박명수 우리은행 감독은 “선수들에게 ‘1차전 승리는 80% 우승’이라고 정신력을 강조한 게 승인이었다”고 말했다.

춘천/성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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