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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1 18:13 수정 : 2005.03.11 18:13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에 출전할 선수들이 1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니치카 도모야키(일본), 조슈아 첼렝가(케냐), 윌리엄 킵상(케냐), 커트 타이스(남아공), 엄효석(한국), 헬레나 야보르니크(슬로베


내일 서울마라톤 엄효석등 출진, 남아공 타이스 대회 3연패 노려

‘거센 외국세.’

13일 오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잠실주경기장을 코스로 열리는 2005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6회 동아국제마라톤대회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렇다. 세계랭킹 10걸 중 3명이 출전해 치열한 우승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엄효석(21·건국대3) 임진수(27·상무) 등 한국 선수들도 ‘포스트 이봉주’의 탄생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8월 헬싱키 세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선발전도 겸한다.

거트 타이스 3연패 가능할까?=대회 3연패를 노리는 거트 타이스(34·남아공·랭킹 8위)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서울국제마라톤에 5회 출전해 2003년과 2004년 정상에 올랐다. 서울 코스에 밝다는 것이 장점. 동아시아대회에 유독 강하다. 자신의 최고기록(2시간6분33초)도 1999년 도쿄마라톤에서 작성했다. 타이스는 1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에는 페이스 조절을 잘 못해 10~22㎞구간에서 46초 정도를 잃었지만, 올해는 이런 단점을 모두 보완했다.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했다.

케냐군단 ‘막강’=타이스의 우승을 가로막을 강력한 경쟁자는 몇 해 전부터 세계 주요 대회를 휩쓸고 있는 케냐 군단이다. 그 중에서도 윌리엄 킵상(28·세계 7위)은 2003년 암스테르담 마라톤에서 2시간6분39초로 우승한 베테랑.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타이스에게 37초 뒤져 2위에 그쳤다. 킵상은 “날씨가 쌀쌀해 기록은 장담하지 못하겠지만, 목표는 역시 우승”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슈아 첼렝가(32·랭킹 10위)도 지난해 베를린 마라톤에서 자신의 기록을 10분 이상 앞당겼다. 2시간7분05초가 최고기록이다. 아시아 선수 중에는 2003년 후쿠오카 마라톤(2시간7분52초)에서 우승한 일본의 구니치카 도모야키(32)가 눈길을 끈다.

한국 신인 탄생할까?=한국은 신인들에게 기대를 걸어야 한다. 남녀 마라톤의 간판 이봉주와 이은정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중·장거리에 주력할 예정이라 출전하지 않는다. 기대되는 신인은 엄효석. 하지만 아직 풀타임 코스 완주 경험이 없다. 엄효석은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2002 부산아시아경기대회 4위를 차지한 임진수도 출전한다. 최고기록은 2시간12분41초다.


중국 “여자부는 우리 몫”= 여자부에서는 중국세가 두드러진다. 2004년 샤먼 마라톤 우승자인 저우춘슈(27·2시간23분28초)와 2003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우승자인 장수징(26·2시간23분17초)이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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