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11 21:43
수정 : 2005.03.1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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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프로배구 KT&G 2005V리그 LG화재 대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후인정(위)이 LG화재 이경수의 블로킹을 뚫고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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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현대캐피탈이 구미 LG화재를 재물로 5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T&G 2005 V-리그 9차전에서 라이트 후인정(14점)과 레프트 장영기(12점), 센터 이선규(11점) 트리오의 공수에 걸친 맹활약으로 거포 이경수(14점)가 부진한 LG화재를 3-0(25-17 25-20 25-17)로 제압했다. 현대는 8승1패로 선두를 질주했고 LG에게도 지난 6일 승리 이후 2연승을 거둠으로써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승부는 수비에서 갈렸다. 현대는 안정된 리시브로 이어진 다양한 공격을 선보인 반면 LG는 리시브 불안으로 현대의 그물 수비를 넘지 못했다. 공격종합 1위로 매 게임 30점 가까이 득점하며 53% 이상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던 이경수는 이날 14점에 그치고 공격 성공율이 33%에 불과해 거포로서 자존심을 구겼다.
현대는 1세트를 이선규의 속공과 블로킹을 앞세워 공격의 실마리를 풀며 시종일관 앞서 나가며 25-17로 가볍게 챙겼다. 2세트에서 현대는 2세트에서 이경수와 이동훈을 앞세운 LG의 공격에 고전했으나 발목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자청한 장영기가 불꽃 스파이크가 연달아 성공시키며 LG의 추격을 잠재웠다. LG는 3세트 중반 13-13 동점을 이루며 반격에 나섰으나 전후 가리지 않고 퍼붓는 후인정과 송인석의 강타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현대의 김호철 감독은 3세트에서 허리가 좋지 않은 신경수를 컨디션 조절차 투입시키며 여유있게 25-17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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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대 KT&G의 경기에서 도로공사 한송이(위)가 KT&G 김세영, 이효희의 블로킹 사이로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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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맞수 KT&G와의 첫대결에서 KT&G를 3-0(25-18 25-23 25-19)로 가볍게 눌르며 선두로 솟아올랐다.
1세트를 오현미(15점)와 김미진(13점)의 활약으로 가볍게 따낸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 박경낭(16점)이 분전한 KT&G와 접전을 펼치며 23-23 동점을 이루었으나 김미진의 이동공격과 블로킹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도 한송이(19점)가 9점을 쓸어담으며 25-19로 세트를 따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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