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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마리우, ‘잉글랜드 5부리그에서 뛴다’ |
송광호기자= 한때 세계 무대를 호령했던 브라질의 특급 스트라이커 호마리우(40)가 이제는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겨우 관중 3천명만을수용할 수 있는 홈구장을 가진 잉글랜드 5부리그 팀에서 뛰게됐다.
영국 BBC 방송은 잉글랜드 넌 리그에 소속된 가스포스 타운이 12일(이하 한국시간) 호마리우를 영입에 성공, 그가 2005-2006시즌을 이 팀에서 보내게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약조건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동안 은퇴설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호마리우는 브라질에서 축구교실을 열고 있는 가스포스 타운의 구단주 사이먼 클리포드와의 인연으로 잉글랜드 클럽에 입단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마리우는 85년부터 삼바군단 멤버로 활약하며 A매치 통산 55골을 기록해 펠레,호나우두에 이어 브라질 역대 득점 3위에 올라있고 94년 미국월드컵 우승에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명예의 전당급 선수. 불혹을 바라보는 많은 나이에도 최근까지 브라질 플루미넨세에서 뛰었던 그는잦은 부상 및 감독과의 불화로 결국 소속팀에서 퇴출당했고 이후 은퇴를 권유하는펠레에게 폭언을 퍼부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은퇴 권고와 더 뛰고 싶다는 욕망 속에 그는 지난 1월 리우데자네이루의 지역리그 챔피언십에서 뛴다는 조건으로 바스코다가마와 3개월 계약에 공식 합의하면서 재기를 노렸으나 결국 잉글랜드의 한 지방리그로 전락하고 말았다.
한편 잉글랜드 프로축구는 프리미어리그-챔피언십-리그 원-리그 투-넌 리그로구성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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