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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3 18:04 수정 : 2005.03.13 18:04

25㎞까지 세계기록이었는데…

중국 저우춘슈 여자 1위

케냐의 윌리엄 킵상(28)이 2시간8분대의 기록으로 2005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6회 동아마라톤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들은 극도로 부진했다.

지난해 세계랭킹 7위인 킵상은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으로 이어지는 42.195㎞ 레이스에서 2시간8분53초로 결승선을 끊어, 대회 3연패를 노리던 거트 타이스(2시간11분19초·남아공)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우승상금 8만달러. 킵상의 기록은 지난달 도쿄마라톤에서 다카오카 도시나리(일본)가 기록한 2시간7분41초에 이어 올 시즌 세계 2위 기록이다.

영하 4.2℃까지 내려간 차가운 날씨 탓에 선수들의 기록은 지난해보다 좋지 않았다. 킵상은 초반부터 타이스와 함께 스피드 경쟁을 벌여 25㎞구간을 세계기록보다 18초 빠른 1시간14분22초로 돌파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31~34㎞ 구간에서 타이스가 300m 이상 떨어지며 뒤처지자, 킵상도 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해 결국 2시간8분대 주파에 만족해야 했다. 킵상은 “처음에는 추워서 힘들었지만 30분 이후 페이스가 살아났다”며 “기록에 만족하고 무엇보다 우승을 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다.

일본의 구니치카 도마아키가 2시간11분32초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신정훈(구미시청)이 2시간19분12초(11위)로 맨먼저 들어왔다. 임진수(상무)는 2시간20분11초로 부진했다.

여자부에서는 중국의 저우춘슈가 2시간23분24초로, 같은 나라의 웨이야난(2시간25분55초)을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의 오정희(삼성전자)는 2시간31분41초로 6위를 차지했다.

조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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