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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누나 하은주, 한일왕중왕전 나온다 |
하승진의 누나 하은주(22.샹송 화장품)가 한일여자실업농구 왕중왕전에 출전하게 됐다.
샹송 화장품이 지난 15일 일본여자농구리그(WJBL) 챔피언에 등극함에 따라 하은주는 오는 23일(서울 장충체육관)과 26일(일본 도쿄) 오후 2시에 열리는 한일 실업농구 챔피언 친선경기에 나오게 된 것. 중학교 때 일본으로 건너가 실업팀 입단을 위해 일본으로 귀화한 하은주는 15일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11득점, 11리바운드, 6블록슛을 기록하는 등 주전 센터로이름을 날려 정주현 샹송화장품 감독이 선발로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하은주는 최근 일본여자대표 후보 35명에 포함되는 등 한국여자대표팀과국제무대에서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이번 왕중왕전 참가는 그의 기량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물론 이번 왕중왕전은 친선경기지만 1승1패로 비길 경우 연장 5분 경기를 통해최종 승리팀을 결정짓는 등 한일 여자농구의 진정한 실력을 겨룬다는 점에서 202㎝에 달하는 하은주의 존재는 껄끄러울 수 밖에 없다.
현재 국내 여자농구 최장신은 강지숙(신한은행.198㎝)으로 `연봉퀸' 정선민(국민은행)은 185㎝에 불과하다.
하은주는 경험 부족과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지만 아시아 최고 수준의 신장에다 기동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조승연 한국여자농구연맹 전무는 "하은주가 부상만 잘 조절한다면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
솔직히 동양에서 2미터가 넘는 선수는 없다.
골밑에 있는 것만으로 상대에게 충분히 위압감을 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고 말했다.
그는 "하은주가 한국대표팀에 들어온다면 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권에 근접할 수있을텐데 이 점이 가장 아쉽다.
하지만 정진경도 대만에 귀화했다가 5년만에 한국에돌아온 적이 있어 하은주의 복귀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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