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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9 01:33 수정 : 2005.03.19 01:33

18득점 17튄공…삼성, 연장끝 KTF 제압
플레이오프 6강 1차전

‘튄공잡기 56개-39개.’

서장훈의 ‘높이’를 앞세운 삼성이 먼저 웃었다. 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튄공잡기 기록을 세우며….

서울 삼성은 18일 부산 금정 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3전2선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안방팀 부산 케이티에프를 88-82로 꺾었다. 삼성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 남겨 뒀다. 지금까지 16차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은 15차례(94%) 4강에 진출했다.

승리의 주역은 서장훈이었다. 걸출한 실력으로 프로농구 출범을 앞당겼던 서장훈(18점·17튄공·2가로채기). 경기전 “늘 하던 대로 하는 거죠”라며 무덤덤하게 한 마디를 내뱉고 코트에 들어선 서장훈은 목 보호대를 한 채로 굳건히 골밑을 지켰다. 전반 6점으로 잠시 부진했지만 ‘큰 경기에 강한 승부사’답게 이내 강력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노련하게 상대를 따돌리고 골밑 슛을 터뜨렸고 장기인 정확한 중거리 슛도 적시에 꽂았다. 자말 모슬리(14점·11튄공) 주희정(15점·10튄공) 등 삼성 선수 모두도 필사적으로 튄공을 잡아내 1997~98 시즌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기아가 세운 54개 튄공기록을 깼다.

케이티에프는 현주엽(24점·10튄공)을 앞세워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갔다. 그러나 이번에는 실책이 잦았던 삼성의 알렉스 스케일(18점·11튄공)이 연장 고비에서 거푸 4점을 올려 승패를 갈랐다. 서장훈은 “부지런히 튄공을 잡아 동료들을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뛴 게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처음 선뵌 케이티에프의 새 외국인 선수 크니엘 디킨스(22점·9튄공)는 공수 협력 플레이에서 허점을 보였다. 두 팀은 2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2차전을 벌인다. 부산/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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