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영, 수원컵 출전 불발 |
박주영, 김승용, 백지훈 등 프로축구 FC 서울 소속의 청소년국가대표 3명의 수원컵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오는 22일 수원컵 개막을 앞두고 있는 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FC 서울 소속 선수 3명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오늘 밤 올라오더라도 받아주지 않겠다"고 20일 밝혔다.
아직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FC 서울 선수 3명과 부상을 당한 김명중(포항)을 빼고 부영태(부산)를 새로 포함시킨 22명의 엔트리를 내부적으로 확정했다는 것.
이날 부산 아이파크와의 삼성 하우젠컵2005 원정경기를 치르는 FC 서울은 "오늘경기를 마치고 올라가면 곧바로 3명을 수원에 있는 청소년대표팀에 보내겠다"고 밝혔지만 이 소식을 전해들은 박성화 감독은 "올려보내지 말라고 전해달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원컵에는 못 뛰더라도 일단 선수들이 합류한다면 같이 훈련할 수 있게 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감독께서 최종 결정할 문제다"고설명했다.
결국 대표팀과 소속 구단 사이의 갈등으로 애꿎은 선수 3명만 문전박대를 당할처지에 놓인 것. 이영진 FC 서울 코치는 "얼마든지 대화로 풀 수 있는 문제였는데 힘의 논리만앞세우는 것 같다"고 했고, 강신우 협회 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은 "대화를 충분히 했지만 그쪽에서 승낙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