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
|
`차세대 조던' 르브론 제임스(20.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역사상 최연소로 한 경기에 50득점 이상을 쓸어담는 대기록을 세웠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제임스는 21일(한국시간) 토론토의 에어캐나다센터에서 벌어진 2004-2005 NBA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8분간 코트를 누비며 56점, 10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98-105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만 20세 80일을 맞은 제임스는 지난 1965년 12월 당시 샌프란시스코에서뛰던 릭 베리(21세 261일)가 뉴욕 닉스를 상대로 넣었던 최연소 50점대 기록(57점)을 약 1년 반 가량 앞당겼고, 더불어 지난 1971년 월트 위즐리가 세운 프렌차이즈최다득점 기록(50점)도 갈아치웠다. 그러나 제임스는 "오늘 경기를 잘했다. 아마도 내 인생 최고의 플레이를 엮어낸듯 하다. 하지만 팀이 패배한 이상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2002-2003시즌과 2003-2004시즌 챔피언끼리의 맞대결에서는 지난해 우승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팀 던컨이 경기 초반 발목 부상으로 빠진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10-101로 꺾고 홈 12연승을 내달렸다.
서부콘퍼런스 1위자리를 놓고 샌안토니오(50승16패)와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피닉스 선즈(49승16패)는 조 존슨(28점)의 활약을 앞세워 멤피스 그리즐러스를 97-91로 제압하고 선두와의 격차를 반 게임으로 줄였다. 한편 최근 4연패를 당하며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지난 시즌 준 우승 팀 LA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30점을 넣으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시애틀슈퍼소닉스에 패배, 덴버 너기츠와 3.5게임차로 벌어져 플레이오프진출 조차 쉽지않은 딱한 상황에 처했다. ◇21일전적. 토론토 105-98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110-101 샌안토니오 뉴저지 94-85 인디애나 피닉스 97-91 멤피스 미네소타 94-86 휴스턴 덴버 114-103 밀워키 골든스테이트 104-94 새크라멘토 시애틀 102-100 LA 레이커스 (서울/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