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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컵국제청소년축구 이용래 골 환호 24일 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컵국제청소년축구 한국-미국전에서 전반 첫골을 터뜨린 이용래(8)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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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컵’ 한국 청소년팀 이용래 왼발슛 ‘쐐기’…미국에 1-0 승리 ‘우리들 하는 거 봤죠! 형들 승전보 기다릴게요.’ 박성화 감독의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컵 4개국 국제청소년대회(20살 이하) 미국과의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청소년팀 선수들은 마치 26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와 월드컵 예선을 펴는 대표팀 형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듯 패기 넘치는 경기로 관중을 열광시켰다. 한국은 이집트전에 이어 2연승으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26일 아르헨티나와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을 차지한다. 한국은 이날 박주영, 김승용(이상 서울FC) 등 핵심 주전이 빠졌음에도 스피드와 개인기를 갖춘 미국을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두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혼전을 벌였다. 균형이 무너진 것은 전반 43분. 온병훈(숭실대)이 올린 구석차기 공이 수비수를 맞고 아크 왼쪽으로 흘러나오자, 이날 플레이메이커로 나선 이용래(19·고려대)가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올렸다. 올해 초 열린 카타르 8개국 초청대회 때는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던 이용래는 이날 회심의 골을 성공시킴으로써 박성화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박 감독은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팀 플레이에 잘 적응해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에밀리아노 아르멘테로스가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아르헨티나가 이집트를 4-0으로 대파했다. 이집트는 전반 9분 하산 압둘라지즈가 퇴장당하며 80분 동안 수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펼쳤다. 아르헨티나는 1승1패, 이집트는 2패째. 수원/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수원컵 24일 전적 한국(2승) 1-0 미국(1승1패) △득점 이용래(전43분·한국) 아르헨티나(1승1패) 4-0 이집트(2패) △득점 호세 루이스 가르시아(전10분) 에밀리아노 아르멘테스(전22분, 후45분) 로드리고 아르추비(후34분·이상 아르헨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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