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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안양 SBS의 단테 존스가 덩크슛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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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3위 안양 SBS가 디펜딩 챔피언 전주 KCC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SBS는 26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양희승(16득점)의 신들린 3점포(4개)와 단테 존스(26득점.14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찰스 민렌드(35득점.13리바운드)가 분전한 KCC에 82-76으로 승리했다. 4시즌만에 플레이오프 4강에 오른 SBS는 이날 승리로 팀 창단 이래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가능성을 높였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는 1차전을 이긴 팀이 13차례나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며 정규리그 3위팀은 8차례 가운데 3차례의 4강 PO를 통과해 진출 확률이 37.5%에 그쳤다. KCC의 `캥거루슈터' 조성원(6득점)은 이날 출전으로 플레이오프 개인 통산 54경기째를 기록해 은퇴한 허재와 함께 국내프로농구 최다 타이를 이뤘다. 첫 출발은 KCC가 좋았다. 특급 포인트가드 이상민이 버틴 KCC는 `구멍'으로 지적됐던 제로드 워드의 내외곽슛이 살아난 데다 지난 시즌 최우수용병인 찰스 민렌드가 꾸준히 득점을 올려 외곽포가 부진한 SBS를 전반까지 압도했다. KCC는 1쿼터 민렌드와 워드가 나란히 9점씩을 책임진데 힘입어 3점슛 5개가 모두 빗나간 SBS에 23-19로 앞섰다. 2쿼터 4분께 SBS는 `식스맨' 윤영필의 골밑슛과 김성철의 3점슛을 앞세워 28-26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KCC는 민렌드가 3점슛 1개를 포함해 9득점을 퍼붓고 조성원이 결정적인 3점포로 합세해 38-28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하지만 후반 들어 양희승의 외곽포와 버로의 골밑슛이 터지면서 SBS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SBS는 3쿼터 37-46에서 버로의 골밑슛이 연달아 작렬하면서 46-48을 만든 뒤 46-51에서 존스의 자유투 2개와 양희승의 연속 3점포로 54-53으로 역전했다가 추승균의 자유투와 민렌드의 2점슛을 허용해 54-56으로 뒤졌다. 4쿼터 2분13초에 버로의 골밑슛으로 61-16 동점을 만든 SBS는 이정석의 리버스레이업슛에 이어 양희승의 3점슛과 존스의 원핸드덩크슛을 묶어 68-61으로 달아났다. 이에 KCC는 민렌드의 점프슛과 추승균, 이상민의 연속 3점포로 69-70으로 막판 추격에 열을 올렸지만 SBS는 종료 2분51초를 남기고 존스의 페이드어웨이슛에 이은 자유투와 양희승의 3점슛으로 76-69로 앞서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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