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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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 삼보 신종석, “내가 최고 식스맨” |
"솔직히 삼성에서 (신)종석이를 너무 평가절하했다"(신기성). "1,2차전에서 중요한 때 적시에 잘해줬다"(전창진 TG 삼보 감독). 만년 `식스맨' 신종석(30.TG 삼보)이 요즘 물 만난 고기처럼 최상의 기량을 선보이며 플레이오프의 사나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종석은 지난 27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삼성과의 2004-2005애니콜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고비때 마다 귀중한 골을 팀에 선사하며 2연승 행진에작지만 알찬 밑거름 역할을 하고있다.
17분10초동안 코트를 누빈 신종석의 성적은 10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1블록. 하지만 그는 접전이었던 2쿼터 중반, 입단 동기생 신기성의 패스를 상대 림으로 배달하며 4분간 3골을 몰아넣는 등 고비에서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TG 삼보의 압승(105-63)으로 끝났던 1차전 `원주대첩'에서도 3점슛 1개를 포함,7득점, 5리바운드를 잡아낸 신종석은 식스맨 이상의 역할을 하며 이 경기 승리의 '숨은그림찾기' 주인공이 됐다.
특히 외곽에서 정확한 3점포와 빠른 발을 이용한 속공, 그리고 투지를 바탕으로한 밀착수비는 상대방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중앙대시절 3점슈터로 명성을 날렸던 신종석은 98년 신기성과 함께 TG 삼보에입단한 후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스타들이 즐비한 TG 삼보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기에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플레이오프를 기점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 전창진 감독은 "종석이의 장점은 식스맨으로서 자기가 맡은 역할에만 충실해서그 이상의 것을 무리하게 하지 않기 때문에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기성도 "우리팀의 식스맨이 약하다고 하는데 절대 아니다. 다들 자기의 역할을 잘 알고 코트에 나오기 때문에 정규시즌에 보여주지 못했던 것들도 보여 주는 것같다"며 은근히 신종석의 활약을 두둔했다.
이에 대해 신종석도 "신기성의 패스가 놀라울 정도로 좋아졌다. 손발을 많이 맞추다보니 노마크 찬스가 많이 나왔다"고 말한 후 "4명의 선수들이 모두 잘하니까 내게 슛 쏠 기회가 더 많아진 듯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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