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너스 윌리엄스(왼쪽)와 마리아 샤라포바. (AP/연합)
|
여자 테니스 `흑진주 자매'끼리 대결에서 언니인 비너스 윌리엄스가 세레나를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와 처음으로 맞붙는다. 비너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키비스케인에서 열린 남녀프로테니스(ATP.WTA) 마스터스 시리즈인 나스닥100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는동생 세레나를 2-0(6-1 7-6<10-8>)으로 주저앉혔다. 세레나와 지난 7년간 13차례 만나 최근 6차례를 내리 지는 등 5승8패로 열세였던 비너스는 1세트를 1게임만 주고 가져온 뒤 2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양보 없는 승리를 일궈냈다. 비너스는 지난 98년과 99년, 2001년에 이어 대회 4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샤라포바도 오랜 공백기 끝에 코트에 복귀한 전 랭킹 1위 쥐스틴 에넹(벨기에)과의 첫 대결을 2-1(6-1 6-7<6-8> 6-2)로 장식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세레나와 지금까지 4차례 싸워 2승2패로 백중세지만 비너스와는 맞붙은 적이 없다.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