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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서리나 꺽은 비너스(왼쪽), 재기한 에냉 누른 샤라포바(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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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100 오픈 준결서 첫 대면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전 여자테니스 랭킹 1위 쥐스틴 에냉(벨기에)을 꺾었다.
샤라포바는 3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키비스케인에서 열린 남녀프로테니스(ATP·WTA) 나스닥 100오픈 여자단식 8강전에서 사상 첫 격돌한 에냉을 2-1(6:1/6:7〈6:8〉/6:2)로 제쳤다. 샤라포바는 31일 4강전에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비너스는 이날 8강전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동생 서리나 윌리엄스를 2-0(6:1/7:6〈10-8〉)으로 주저앉혔다. 샤라포바는 서리나와 지금까지 4차례 싸워 2승2패로 백중세지만, 비너스와 맞붙은 적은 없었다.
한편, 에냉은 경기 뒤 “샤라포바는 키도 크고 힘이 넘치며, 아주 훌륭한 선수”라며 “그러나 나도 생각보다 잘했으며, 재기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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