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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30 22:16 수정 : 2005.03.30 22:16

축구 한-우즈벡전 '이동국 슛'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의 이동국이 우즈베키스탄 문전에서 발리 슛을 하고 있다. 연합


'예비역 전사' 이동국(26.포항)이 다시 한번 태극전사들의 독일행 티켓 확보를 향한 의지에 불을 댕겼다.

이동국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후반 16분 기막힌 오른발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한국의 두번째골을 작렬시켰다.

이로써 이동국은 지난해 12월 독일과의 친선전에서 기막힌 오른발 터닝슈팅으로'전차군단'의 기를 죽인 후 지난 2월 9일 쿠웨이트와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 환상적인 터닝 발리슈팅을 선보인지 50여일만에 또다시 대포알같은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본프레레호' 최고 득점원으로서의 실력을 입증했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전 골로 이동국은 본프레레 감독 취임 이후 18경기에서 무려10골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득점 선수가 됐을 뿐 아니라 A매치 48경기 동안 19골을터트려 '20골 고지' 돌파도 눈앞에 뒀다.

전반전 동안 우즈베키스탄 수비수들의 집중마크를 받으며 행동반경을 늘리지 못했던 이동국은 전반 19분 박지성의 오른쪽 프리킥을 머리에 맞추며 골감각을 가다듬었다.

전반 27분에도 박지성의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발리슈팅을 날렸지만 볼은 골대를 외면하고 말았다.

본프레레호의 '원톱' 공격수로 전반전 동안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던 이동국은후반 2분 박지성의 크로스를 아크 정면에서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슴에 볼을 안겨줬다.

골감각에 불을 댕긴 이동국은 마침내 후반 16분 이영표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차두리가 볼을 내주자 달려들며 볼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한 템포 빠른 강력한 오른발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골네트를 흔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본프레레호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이동국은 후반 29분 정경호와 교체아웃된 뒤 벤치에서 최종예선 2승째의 기쁨을 동료들과 나눴다.

이동국은 경기 직후 믹스드존 인터뷰에서 "오늘 오후까지 오른쪽 다리 근육이좋지 않아 팀 닥터 선생님과 상의를 했다.

오늘 경기에 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했었는데 닥터 선생님과 고심 끝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침체됐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게 돼 너무기쁘다.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골을 넣고 하늘을 보면서 세리머니를 한 건 관중석에 온 팬들에게 감사한다는 뜻에서였다.

내가 넣은 골이 결과적으로 결승골이 돼 더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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