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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30 22:54 수정 : 2005.03.30 22:54

△본프레레 한국 감독

오늘 경기는 출발이 아주 좋았다.

선수들의집중력과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았다.

처음부터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였지만 운이 따르지 않아 전반에는 골이 나지 않았다.

후반 들어 약간의 변화를 시도했고 그것이 잘 먹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물론 운도 따랐지만 덕분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더 강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으로 마무리했어야 했는데 추가골을 넣으려는 성급함 때문에 역습을 허용하고 말았다.

우즈베키스탄은 오늘 자기 진영으로 내려가 문을 닫는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


최근 프랑스와 스위스의 경기에서 프랑스 같은 강팀도 수비만 펼친 스위스와 0-0으로 비긴 사례에서 보듯이 그런 팀을 상대로는 득점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오늘은 선수들이 압박을 잘해줘 자신감을 키웠고 선제골과 추가골을 넣을 수 었다.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유상철은 오늘 미드필더로 나와 잘해줬는데 전에 수비를 맡았을 때보다 오늘 경기에서 보여줬듯이 미드필더에서의 플레이가 더 나았다.

이동국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당한 경미한 부상으로 끝까지 뛴다면 피로가 누적돼 상태가 악화될까봐 중간에 교체했다.

대신 정경호를 왼쪽에 넣고 설기현을 가운데로 옮겼는데 우리팀의 스피드를 살리기 위한 조치였다.

오늘 수비수들은 그리 나쁘지 않게 잘 했다고 생각한다.

오늘처럼 상대 공격이 우리 수비 쪽으로 많이 올라오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있는데 흔들리지 않고 계속 높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그런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박지성도 아주 좋은 경기 내용을 펼쳤다.

필드에서 열심히 움직여줬지만 전반본인이 득점할 수 있는 찬스 못살린 게 아쉽기도 하다.

패스가 좋았고 전반적으로만족할만한 플레이였다.

지금까지 우리는 최종예선의 절반을 치러 승점 6을 확보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더 좋은 결과를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앞으로 승점 6을 더 확보한다면 월드컵에 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

후반에도 승점 6을 얻는게 목표다.

△위르겐 게데 우즈베키스탄 감독= 일단 한국팀의 승리를 축하한다.

경기 전부터 한국이 좋은 팀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쿠웨이트전을 끝내고 부상자가 많이 생겨 전술을 바꿨고 그래서 오늘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흥미로운 게임이었다고 생각한다.

A조 세 팀과 한번씩 붙어본 결과 가장 강한 팀은 한국인 것 같다.

한국은 스피드도 있고 여러가지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해외팀 소속 선수들의 소집이 문젯거리다.

두달 뒤에 다시경기가 있는데 그때는 카시모프와 시셸로프 등 모든 선수들이 참가하기를 바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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