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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31 02:00 수정 : 2005.03.31 02:00

30일 중국 선양 리밍국제호텔 특설링에서 열린 남북 아마추어 권투 친선경기에서 남한의 명일여고 손수현이 북한 강영실에게 공격을 가하고 있다. 선양/연합


남북한 여자복서들이 세계프로복싱 3개 타이틀을 동시에 석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의 최신희(22·현풍), 북한의 김광옥(27), 류명옥(22)은 30일 오후 중국 선양 리밍국제호텔에서 열린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3개 세계타이틀매치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최신희는 플라이급 경기에서 챔피언 마리벨 주리타(27·미국)에 2-1(68:65/68:65/64:70) 판정승을 거두며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 김주희(19·현풍)에 이어 한국의 두번째 세계챔피언이 됐다. 최신희는 이날 경기에서 왼쪽 눈썹 부위가 크게 찢어지는 중상을 입었지만 주리타를 몰아붙여 극적인 7회 판정승을 거뒀다.

북한의 류명옥(22)은 슈퍼플라이급 타이틀매치에서 한국 최초의 여자세계챔피언 이인영을 꺾었던 마리아나 후아레스(멕시코)를 상대로 10회 1분6초만에 통쾌한 케이오승을 거두고 타이틀을 획득했다. 저돌적인 스타일인 류명옥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전면 공격으로 후아레스를 밀어붙였고 당황한 후아레스는 계속 밀리며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10회 김광옥의 거센 공격에 후아레스가 반격도 못하고 쩔쩔 매자 주심이 경기중단을 선언했다.

또 북한의 체육영웅 김광옥(27)도 복병 마키 고야가시로(일본)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100:90/98:92/98:93)으로 누르고 밴텀급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김광옥은 3회부터 마키의 몸으로 파고든 뒤 카운터펀치를 날리는 전술로 상대를 압도했지만 마키가 놀라운 맷집으로 끝까지 버티는 바람에 케이오승을 거두지는 못했다. 선양/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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