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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1 22:52 수정 : 2005.04.01 22:52

4쿼터 소나기 3점슛 순식간에 승부 갈라

‘단테의 신곡’도 영원하지는 않았다.

‘괴물 선수’ 단테 존스를 앞세운 안양 에스비에스(SBS)가 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전주 케이씨씨(KCC)의 막강 3점포 화력에 82-74로 무너지며 1승3패로 챔피언전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 패배 뒤 3연승을 거둔 케이씨씨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챔피언 2연패의 꿈을 부풀렸다. 케이씨씨는 6일부터 티지(TG)삼보와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케이씨씨는 초반 단테 존스를 앞세운 에스비에스의 속공 농구에 밀렸다. 1쿼터 종료 때는 양희승에게 13m짜리 3점 버저비터도 헌납했다. 17-27로 분위기는 에스비에스 쪽인 듯 했다.

그러나 케이씨씨는 강력한 수비로 이내 되받아쳤다. 이상민이 2쿼터 후반 파울을 4개나 기록했을 만큼 끈덕진 방어로 2쿼터 41-36으로 역전했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하며 팽팽하게 전개된 경기의 승패는 4쿼터. 케이씨씨 특유의 3점포로 갈렸다. 3쿼터 재역전 당한 케이씨시는 4쿼터 종료 7분께 제로드 워드(22점)가 연속 3점포로 61-6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서 조성원(14점·3점슛 3개)의 3점포와 찰스 민렌드의 득점포로 순식간에 71-61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월 등장해 정규리그 15연승 신기록을 작성하고, 현란한 플레이로 팬들을 즐겁게 했던 에스비에스의 단테 존스(27점·14튄공)는 온 힘을 다했지만 막판 케이씨씨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신선우 케이씨씨 감독은 “챔피언전 상대 티지삼보는 공격, 수비에서 안정돼 있다”면서도 “우리도 챔프를 위해 여기까지 온 만큼 준비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이라고 말했다. 안양/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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