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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스포츠 스테로이드 파동 ‘2라운드’ 돌입 |
미국 프로야구에서 시작된 스테로이드 파문이 본격적으로 다른 스포츠에 번지기 시작했다.
미국 하원 정부개혁위원회는 폴 타글리아뷰 미국프로풋볼(NFL) 커미셔너에게 금지약물 규제실태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고 프로농구(NBA), 아이스하키리그(NHL), 프로축구(MLS) 등에도 같은 요구를 할 방침이라고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위원회는 NFL에 금지약물 검사 절차와 이에 관련한 선수노조와의 협의 과정, 검사 결과와 장소 등 세부사항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
헨리 왁스먼(민주당) 의원은 성명을 통해 스포츠 전반에 걸친 스테로이드 복용실태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NFL의 금지약물 규제가 실효성이 있는지 알아보려고한다고 자료 요청의 취지를 밝혔다.
위원회는 최근 마크 맥과이어 등 메이저리그 스타들을 청문회에 소환해 스테로이드 복용실태를 조사했었다.
NFL은 최근 미국 CBS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식스티미니츠'가 NFL 캐롤라이나 팬더스 선수들이 지난해 슈퍼보울을 앞두고 의사로부터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은 사실을보도함에 따라 바짝 긴장하고 있던 터에 의회의 요청을 받아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편 데이비드 스턴 NBA 커미셔너는 스테로이드에 관한 한 NBA는 거리낄 구석이전혀 없기 때문에 의회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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