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4.06 18:06
수정 : 2005.04.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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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키 저렌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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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0대 여자 아마추어 권투선수가 경기 도중 타격으로 의식을 잃은 지 하루만에 숨진 사건이 일어났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베키 저렌티스(34·사진)는 지난 3일(한국시각) 덴버에서 열린 ‘골든 글러브’ 대회에 출전해 상대인 히더 슈미츠와의 3회전 경기 도중 머리에 가격을 당해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그 다음날 숨졌다고 〈에이피(AP)〉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저렌티스는 당시 헤드기어를 착용한 상태였으나, 가격으로 인해 머리에 내출혈을 일으킨 것이 사망원인으로 보인다. 부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1999년 결혼한 저렌티스는 일리노이대 지리학 박사 출신으로 전문대 강사로 일해왔으며, 2002년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뒤 권투를 떠났다가 최근 다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권투를 주관하는 유에스에이 복싱은 1993년 여자복싱을 허가했으며, 현재 미국내에 2200명의 아마 여자 선수가 등록돼 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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