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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8 00:05 수정 : 2005.04.08 00:05

삼성 선발 임창용이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4회 클리어에게 3루타를 맞고 날아가는 공을 쳐다보고 있다. 연합


홈런에 폭투까지 엘지에 올 첫승 헌납
두산 선발 랜들 한화전 호투 벌써 2승

“잠수함 투수의 공은 철저히 밀어쳐라!”

엘지가 7일 열린 2005 삼성 파브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야구의 정석을 실천하며 때늦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의 초특급 ‘잠수함’ 임창용을 맞은 엘지 선수들은 방망이를 짧게 잡고 바깥쪽 공을 철저히 노렸다. 엘지는 임창용에게 뽑은 4개의 안타를 모두 밀어쳐서 만들었다. 전날 비 때문에 하루를 쉰 엘지 선수들은 임창용을 철저히 분석하고 나와 속이 새까맣게 탄 이순철 감독을 식혀줬다. 엘지에겐 비가 보약이 된 셈이었다.

엘지는 1회 박용택의 선제 홈런과 4회 클리어의 우중간 적시 3루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5회에는 안재만의 발로 안타없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무사에 볼넷으로 출루한 안재만은 2루와 3루를 연속해 훔친 뒤 임창용의 폭투로 홈을 밟았다. 삼성은 0-4로 뒤진 8회 2사 만루에서 김한수의 우전안타로 2점을 뽑는데 그쳤다.

엘지 선발 김광삼은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여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삼성 킬러’로 떠올랐다. 지난해 5월15일 이후 삼성전 3연승.

롯데는 안방인 사직에서 열린 현대전에서 3-2로 역전패해 꼴찌로 추락했다. 롯데는 5이닝동안 3안타 1실점한 박지철의 호투에 힘입어 6회까지 2-1로 앞섰다. 하지만 7회 이정민이 현대 강병식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준 뒤 9회 마무리 노장진이 2사 2루에서 전준호에게 뼈아픈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2-3으로 역전패했다.

대전에서는 두산이 3회 터진 안경현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한화를 10-3으로 꺾었다. ‘기록의 사나이’ 한화 장종훈은 올 시즌 첫 홈런을 뽑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문학구장에선 원정팀 기아가 마해영의 만루홈런 등으로 에스케이를 7-3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김동훈 조기원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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