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4.08 18:15
수정 : 2005.04.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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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이광재(아래)가 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MBC배 대학농구대회 결승에서 중앙대 강병현과 튄공을 다투고 있다. 용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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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중앙대 대파 MBC배 우승
‘초짜 감독대행’이 ‘돌아온 감독’을 눌렀다.
석주일(32) 감독 대행의 연세대는 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05 MBC배 대학농구대회 결승전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주장 전정규(23점)의 활약에 힘입어 새로 부임한 장일(38) 감독의 중앙대를 101-73으로 꺾었다. 연세대는 이 대회 4연패를 달성했고, 올해 첫 대학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석주일 감독 대행은 2002~2003 시즌까지 프로농구 서울 에스케이에서 선수로 뛴 이후 연세대 코치로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최근 김남기 전 감독의 공백으로 감독 대행에 오른 뒤, 이날 팀 승리를 이끌어 첫 걸음 떼기에 성공했다.
연세대는 전날 고려대와 연장전 접전을 벌여 체력이 떨어졌다. 그러나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정확한 외곽슛을 꽂았고, 신장 열세에도 골밑에서 튄공을 더 많이 잡아내 승기를 잡았다. 전임 강정수 감독에 이어 지난달 중앙대 사령탑으로 복귀한 장일 감독은 승부수 한번 던져보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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