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4.11 16:34
수정 : 2005.04.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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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05 프로축구 FC서울 - FC대구의 경기에서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22)씨가 시축을 한 뒤 볼에 싸인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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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인 배형진(22)씨가 이번에 듀애슬론에 도전한다.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은 오는 17일 천안 공설운동장에서 제11회 전국듀애슬론대회가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듀애슬론은 트라이애슬론의 일종으로 날씨와 참가자들을 고려해 수영 코스를 넣기 힘든 상황에서 사이클과 달리기만으로 대회를 치르는 것. 수온이 낮은 북유럽에서 주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엘리트와 동호인부 경기는 달리기 5㎞,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 코스로 진행되며 중등부와 고등부는 달리기 1.5㎞, 사이클 20km, 달리기 2.5km 코스로 치러진다.
엘리트 선수는 트라이애슬론 신임 국가대표코치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얀 레휼라(32세, 체코)를 비롯한 20여명, 동호인은 500여명이 참가한다. 특히 자폐증을 앓는 한 청년이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씨도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씨가 트라이애슬론 관련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로 지난 2002년통영국제 대회에서 올림픽 코스(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와 아이언맨코스(수영 3.8㎞, 사이클 180.2㎞, 달리기 42.2㎞)를 완주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체장애우으로 사회복지법인 우성원 원생인 이석현(41세, 1급), 김완주(35세, 1급), 박병화(44세, 3급)씨 등도 출전하고 78세의 김홍규씨도 참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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