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회 1사까지 13K·노히트노런 물거품으로…
두산 단독 1위…
15일 프로야구 4경기에서 진 팀이 모두 0패를 기록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두산은 롯데를 제물로 삼아 하룻만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홍성흔과 외국인 투수 척 스미스의 활약을 발판으로 롯데를 4-0으로 꺾었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롯데는 강속구 투수 이용훈을, 두산은 다양한 구질을 가진 메이저리그 출신 스미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7회까지는 팽팽한 0의 행진. 특히 롯데 이용훈은 7회 1사 뒤 홍성흔에게 2루타로 첫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삼진을 13개나 뽑으며 노히트노런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다.
|
||||
하지만 승리는 두산에게 미소지었다. 두산은 8회 2사 1, 3루에서 3번 최경환이 롯데 마무리 노장진에게 중전 적시타를 빼앗아 균형을 깼다.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이용훈의 노히트노런을 물거품으로 만든 홍성흔이 싹쓸이 우월 2루타를 날려 4-0으로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 스미스는 8이닝 동안 9안타를 맞으면서도 무실점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에스케이는 대구에서 삼성의 5연승을 막았다. 에스케이는 프로 3년차인 선발 고효준이 심정수, 양준혁 등이 버틴 삼성 강타선을 5이닝 2안타 무실점(6삼진)으로 틀어막고 마무리 조웅천이 뒷문을 잘 잠궈 삼성을 3-0으로 눌렀다. 수원에서는 현대가 전준호의 호투와 이숭용·서튼의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4-0으로 꺾었다. 현대 선발 전준호는 7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했고 이숭용과 서튼은 4회와 8회 각각 1점과 3점 홈런을 날려 함께 승리를 함께 낚았다. 4호 홈런을 날린 서튼은 양준혁과 함께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엘지는 광주경기에서 6회 2사 만루에서 터진 이병규의 2타점 중전안타로 기아에 2-0으로 승리했다. 기아는 6연패에 빠져 한화와 함께 공동 7위로 추락했다. 성연철 조기원 기자 sychee@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