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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8 11:00 수정 : 2005.04.18 11:00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05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3명을 잇따라 제압하고 금메달 3개를 거머쥔 미국의 로페스 남매. 사진 왼쪽부터 스티븐, 마크, 다이애나, 진 로페스. 맨 오른쪽 맏형 진 로페스는 미국대표팀 코치이다. (서울=연합뉴스)


'로페스 남매의 벽을 넘어라.' 한국 태권도가 18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2005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지만 '한국 킬러' 로페스 남매라는 최대 적수를 발견했다.

니카라과 이민 출신으로 70년대 이후 미국에 정착한 로페스 가족은 4남매가 어릴 적부터 모두 태권도에 입문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있다.

맏형 진(31)은 국제대회에서 30여개의 금메달을 따낸 미국 태권도의 간판으로이번 대회 미국대표팀 코치를 맡아 동생들을 이끌었다.

둘째 스티븐(26)은 남자 웰터급 1회전에서 장창하(경희대)를 꺾은 뒤 파죽지세로 우승해 세계선수권 3연패를 이뤄냈다.

작년 아테네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스티븐은 2008베이징올림픽에서도 한국선수들에게 두려운 존재가 될 듯. 마지막날 남녀 페더급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송명섭(경희대)과 김새롬(한국체대)도 결승에서 로페스가의 셋째 마크(22)와 다이애나(21)에게 나란히 무릎을 꿇었다.

마크와 다이애나는 이제 20대 초반으로 베이징올림픽 때는 더 강력한 전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돼 한국 태권도의 위협이 될 전망이다.

빼어난 신체조건을 지닌 로페스 남매는 미국의 다른 선수들과 달리 한국 사범의영향을 받지 않고 실전 위주의 독창적 태권도를 구사하면서 승부근성도 강한 것으로알려져 있다.


(서울/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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