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4.21 18:23
수정 : 2005.04.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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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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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최종전 13득점 5튄공
내년시즌 ‘붙박이 주전’ 희망가
하승진(사진)이 마지막 경기에서 3개의 덩크슛을 폭발시켰다.
하승진(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은 21일(한국시각) 포틀랜드 로즈가든에서 열린 엘에이 레이커스와의 2004~200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덩크슛 3개를 포함해 13득점, 5튄공잡기, 1가로채기로 시즌 최고 활약을 펼쳤다. 포틀랜드는 106-103으로 이겼지만, 서부콘퍼런스 13위(27승55패)로 플레이오프에 오르지는 못했다.
이날 주전 센터 조엘 프르지빌라가 허리 부상으로 결장해 24분간 빅리그 무대를 누빈 하승진은 그동안 2~3분만 뛰던 식스맨의 설움을 떨치기라도 하듯이 고공 농구의 진수를 선보였다. 그의 에이전트 존킴은 “하승진이 빅리그에 승격한 뒤 처음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해 짜증을 냈지만 나중에 이해했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승진은 내달초 귀국해 1~2주 휴식을 취한뒤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뉴저지 네츠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제치고 동부콘퍼런스 8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5개월간 30개팀이 정규리그를 벌여 콘퍼런스별 8개팀씩 남아 경쟁하는 플레이오프 1회전은 24일부터 시작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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