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인트호벤 개막전서 맞붙는다

피스컵 조추첨…8개팀 대진 확정

성남 일화와 페에스베(PSV) 에인트호벤이 ‘2005 피스컵 코리아’ 개막전 맞상대로 결정됐다.

2005 피스컵 코리아 조직위원회는 2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조추첨을 해 7월15일~24일 서울, 수원, 대전, 광주, 울산, 부산에서 열릴 세계 명문 8개 참가팀의 대진을 확정지었다.

손병호 2005 피스컵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진행된 추첨에서 A조는 에인트호벤(네덜란드), 성남 일화(한국), 온세 칼다스(콜롬비아),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등 4팀이 포함돼 ‘죽음의 조’로 편성됐다.

이에 따라 7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개막전은 A조 1, 2번 시드에 배정된 에인트호벤과 성남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또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맞붙었던 ‘앙숙’ 에인트호벤과 올랭피크 리옹의 재대결은 7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다.

B조에는 토튼햄 핫스퍼(잉글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선 다운스 FC(남아프리카공화국),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가 배정됐다. B조 첫 경기는 7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튼햄 핫스퍼-보카 주니어스전으로 치러진다.

성남 구단의 박규남 사장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에인트호벤과 개막전을 치르게 돼 기쁘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2005 피스컵 코리아 우승팀에게는 200만달러(약 20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김창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