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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이정우, 4강진출전 유승민-이정우조가 왕리친-얀센조와 3일 상하이경기장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 4강진출전을 벌이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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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은-이향미조는 베르너 쉴라거-리지아(오스트리아)조에 먼저 2세트를 따고도역습을 허용, 3-4로 분패했고 김숭실-김경아조와 이향미-문현정조 역시 타마라 보로스-코멜리아 바이다(크로아티아)조와 아테네올림픽 우승 콤비인 장이닝-왕난(중국)조에 각각 1-4와 0-4로 덜미를 잡혔다. 한편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에서 전멸한 한국은 32강행에 합류한 남자단식의 오상은과 여자단식의 김경아, 문현정에 마지막 메달 희망을 걸 수 밖에 없게 됐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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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선수권 징크스 못떨친 유승민
"어젯밤엔 억울해서 잠도 제대로 못잤다. 다음에는 꼭 64강 징크스를 떨치고 세계선수권 우승자가 되고 싶다"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8회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 8강전 패배로 단식64강 탈락, 혼합복식 32강 탈락 등 기대 이하의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은 2004아테네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23.삼성생명)은 아쉬움의 표정이 역력했다. 유승민은 아테네올림픽 후유증과 왼쪽 무릎 부상 여파, 많은 경기 소화에 따른체력 저하, 새롭게 손발을 맞춘 복식조 구성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뒤 새로운 도전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유승민과의 일문일답. --이제 모두 탈락했는데.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기대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아 억울해서 어젯밤엔 잠도잘 못잤다. 이정우(농심삼다수)와 복식 호흡 맞춘 지 얼마 안됐지만 그에 비해선 잘했다. 오늘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부진 이유는. △단식에선 체력 안배를 못한 게 패인이었다. 충분히 이길 선수였던 64강 상대(대니 하이스터.네덜란드)에게도 많은 경기를 소화하다보니 체력이 떨어져 움직임이마음대로 따라주지 않았다. 펜홀더는 역시 체력 소모가 많다. --단식 64강 징크스가 있는 것 아닌가. △전에는 실력이 안됐던 것 같고 이번에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경기를하면서 집중도 안되고 불안했다. 다음엔 단식 64강만 넘는다면 우승까지 할 수 있을것 같다. --앞으로 보완할 점은. △국내로 돌아가면 공격 일변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겠다. 지금은 포어핸드 위주인 데 디펜스와 백핸드 드라이브, 스매싱 능력을 키워야 겠다. --복식을 평가하면. △이정우와 한달도 안됐는데 비교적 잘했고 오늘은 우리 공격이 차단돼서 고전했다. 아직 서로 공의 길목을 잘 모른다. 일년 정도는 해야 하는데 파트너 구성도늦게 됐고 연습도 부족했다. 중국(왕리친-얀센)보다 짜임새가 없었다. --앞으로 계획은. △승부란 항상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는 법이다. 여기서 실망하지 않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내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과 멀게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다시한번 세계를 제패할 수 있도록 하겠다. (상하이/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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