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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3 18:34 수정 : 2005.05.03 18:34

하승진

하승진, 야오밍 예로들며 우회표명

“대표팀에서 뛰면 영광이지만 아직 팀에서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하는 막내라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한 하승진(19·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9월 카타르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뛰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뜻을 표시했다.

하승진은 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아직 야오밍처럼 기반을 다지지 못한 처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하승진은 이날 “첫 골을 넣었을 때가 아직도 생생하다”며 “경험을 쌓고 한발한발 나아가면 결국 주전이 될 날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하승진은 “처음에는 비행기를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게 신났지만 이제는 이게 가장 힘든 것 같다. 팀에서 튄공잡기를 강조하지만 아직 나이가 어리니 편하게 경기를 즐기라고 한다”고 말했다. 하승진은 또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출전 시간이 늘면서 자신감도 갖게 됐다. 섀퀼 오닐을 여전히 존경하지만 막상 함께 뛰어보니 야오밍도 훌륭한 선수였다”고 덧붙였다. 팀 동료와 이제 곧잘 어울린다는 그는 엔비에이를 꿈꾸는 후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영어를 비롯한 기본 공부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하승진은 7월초에 출국할 예정이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하은주 일 대표서 제외, 오른쪽 무릎부상 도저

하승진의 누나 하은주(22·샹송화장품)가 일본 여자농구대표에서 빠졌다.

일본농구협회는 3일 “센터 하은주가 오른쪽 무릎 부상이 심해 이케다 마미(도요타자동차)로 바꿨다”고 발표했다.

1일부터 합숙훈련에 들어간 일본여자농구팀은 하은주를 비롯한 다른 대표선수 3명의 부상이 심해 사실상 경기를 못 뛴다고 판단하고 교체를 단행했다. 하은주는 제2회 여자농구 월드리그 예선전(부천·18일~20일)과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중국·6월19일~26일)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하은주는 올 시즌 샹송화장품이 우승할 때 진통제를 맞고 뛰었을 정도로 무릎이 나빴고 3월 열렸던 한·일 여자실업농구 왕중왕전에도 벤치를 지켰다. 정주현 샹송화장품 감독은 “하은주가 경기에 뛰기에 무리라는 진단서를 내 대표팀에서 빠졌다”며 “일장기를 달고 뛴다는 부담감 탓에 대표팀에서 빠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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