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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4 16:20 수정 : 2005.05.04 16:20

한국 문현정(앞)이 4일 오후 중국 상하이체육관에서 벌어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8강진출전에서 리지아오(네덜란드.뒤)에게 듀스끝에 4-3으로 패한 뒤 벤치로 돌아오고 있다.(상하이=연합뉴스)


`녹색테이블의 반란' 일으킨 한국 여자탁구 `기대주' 문현정(삼성생명)이 제48회 세계탁구선수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날 디펜딩챔피언인 세계 2위 왕난(중국)을 꺾는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한 세계 52위 문현정은 4일 중국 상하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단식 16강전에서 리지아오(네덜란드.21위)에 풀세트 접전 끝에 3-4(7-11 9-11 11-7 10-12 11-9 11-9 10-12)로아깝게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문현정은 8강행에 실패,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세계선수권 데뷔무대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옛 탁구여왕 왕난을 꺾은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오른손 펜홀더 문현정은 왼손 셰이크핸드 리지아오의 노련한 플레이에 눌려 첫세트를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한 뒤 2세트도 8-5 리드를 잡고도 리지아오의 속공에덜미를 잡혀 세트스코어 0-2로 몰렸다.

그러나 3세트 들어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소나기 공격을 펼쳐 2-6으로 뒤진상태에서 상대를 6점에 꽁꽁 묶어놓고 연속 7점을 쓸어담아 결국 11-7로 이겼고 여세를 몰아 시소게임이 벌어진 5세트와 리지아오가 불안함을 노출한 6세트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7세트에서 초반 5-3 기선을 잡고도 역습을 허용, 연속 5점을 빼앗겨 7-10위기에서 예리한 드라이브 연타로 듀스를 만든 문현정은 상대 기습에 허를 찔리고스매싱이 네트에 걸려 결국 10-12로 무너졌다.

이로써 한국은 여자단식과 남녀복식, 혼합복식에서 전원 탈락한 가운데 대표팀`맏형' 오상은(KT&G.세계 25위)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 수 밖에 없게 됐다.


오상은은 올해 유럽선수권을 제패하고 이번 대회 32강에서 `백전노장' 얀 오베발트너(스웨덴)를 4-0으로 완파한 올해 유럽선수권 챔피언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로루시.세계 4위)와 16강전을 벌인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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