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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5 19:04 수정 : 2005.05.05 19:04

현대캐피탈의 후인정이 5일 열린 프로배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삼성화재 선수들의 가로막기를 피해 강타를 날리고 있다. 천안/연합

후인정 21득점 폭발…신경수 8가로막기
삼성화재에 1세트도 안주고 전날패배 설욕

후인정이 21점을 쏟아부었고, ‘예비신랑’ 센터 신경수는 무려 8개의 가로막기를 잡아냈다. 여기에 세터 권영민은 좌우를 넘나드는 현란한 공 띄우기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힘입어 김호철 감독의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꺾고 프로 원년 챔피언전에서 멍군을 불렀다. 그것도 3-0 완승이다. 삼성화재가 겨울리그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5 케이티앤지(KT&G) 브이리그 챔피언결정(5전3선승) 2차전이 열린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첫 세트가 승부처였다. 삼성화재는 ‘월드스타’ 김세진이 8점을 따내는 맹활약 속에 23-23까지 현대캐피탈을 따라갔다. 하지만 김상우와 신진식의 공이 신경수와 송인석의 가로막기에 잇따라 걸리며 세트를 내어주고 말았다.

2세트 초반에는 삼성화재가 10-9로 앞서던 상황에서 세터 최태웅이 가로막기를 시도하다 상습 부상 부위인 왼쪽 발목을 다시 접질려 실려나가고 말았다. 그리고 경기의 흐름은 현대캐피탈 쪽으로 완전히 돌아서고 말았다. 현대캐피탈은 장영기와 송인석의 공격이 잇달아 먹히고 신경수가 가로막기로 삼성화재의 공격을 봉쇄하는 가운데 후인정이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마감했다. 3세트 들어서는 현대캐피탈이 놀라우리만치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쉽게 마무리지었다.

오는 21일 경기대 후배인 동갑내기 박문진(27)씨와 화촉을 밝히는 신경수는 삼성화재가 쫓아오려는 고비마다 가로막기를 성공시키며 ‘예비신랑’의 힘을 과시했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뒤 “신경수가 들어가 팀의 조직 플레이가 살아난 게 성공요인”이라며 “선수들이 이상하리만치 활기찬 경기를 해줬다”고 평가했다.

삼성화재는 최태웅이 나간 뒤 전세가 기울자 3세트부터는 신진식(10점)과 김세진(13점)을 빼고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주전세터의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3·4차전은 대전 충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7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천안/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챔피언전 2차전 전적>

현대캐피탈(1승1패) 3-0 삼성화재(1승1패) 25:23/24:20/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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