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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8 20:17 수정 : 2005.05.08 20:17



여자부는 케이티앤지 창단 첫우승
김세진·최광희 남녀부 MVP

관록의 삼성화재가 높이와 패기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프로배구 원년 챔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케이티앤지(KT&G)가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신치용 감독의 대전 삼성화재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5 케이티앤지 브이리그 챔피언결정(5전3선승) 4차전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을 3-1로 꺾고 먼저 3승(1패) 고지에 이르며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1997년 슈퍼리그 제패를 시작으로 9년 연속 최강 팀의 자리를 지켰다.

2차전 때 입은 발목 부상에도 3·4차전에 잇달아 뛰며 불꽃 투혼을 불사른 세터 최태웅과, 이날 29득점을 비롯해 챔피언전 내내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전성기 때의 활약을 펼친 김세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세진은 프로 원년 초대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삼성화재는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역전패를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들어 강력한 수비력에다 신진식-김세진으로 이어지는 노장 선수들의 노련미를 살려 현대캐피탈을 꺾고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여자부에서는 임효숙(22점)과 최광희(19점)가 공격을 이끈 케이티앤지가 정규시즌 1위 한국도로공사에 3-0 완승을 거두며 3승1패로 여왕의 자리를 차지했다. 서른한살의 최광희는 여자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실업 13년차의 노장으로 첫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쥔 최광희는 “내 배구인생에서 우승은 없나보다 했는데…, 후배들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최우수선수상 메달을 18개로 쪼개 후배들과 나눠갖고 싶다”고 말했다. 순수무구한 최광희는 “내일 잠에서 깨어나면 이 모든 게 꿈이 될까봐 두렵다”며 살포시 웃었다. 대전/전종휘 기자


대전/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챔피언전 최종전적>

삼성화재(3승1패) 3-1 현대캐피탈(1승3패)(25:21/24:26/25:23/26:24)

KT&G(3승1패) 3-0 한국도로공사(1승3패)(25:11/25:15/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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