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5.08 20:19
수정 : 2005.05.08 20:19
강영중(56)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이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배드민턴연맹(IBF)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단일후보로 출마했던 강 회장은 재적 대의원 156명 중 131명이 참석한 총회에서 투표 없이 만장일치로 제 1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09년까지 4년이다.
강 회장은 박용성 국제유도연맹(IJF) 회장,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박상하 국제정구연맹(ISTF) 회장에 이어 한국이 배출한 4번째 국제경기단체연맹 수장이다.
강 회장은 대교그룹의 회장으로 1997년 방수현·라경민 등이 뛰었던 눈높이 여자배드민턴단을 창단해 배드민턴과 첫 인연을 맺었다. 2003년에는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아시아배드민턴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강 회장은 “당선이 기쁘기도 하지만 부담도 된다”며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등 배드민턴 낙후 지역에 집중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33)은 이날 국제배드민턴연맹 사상 최연소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는 처음으로 이사로 선임됐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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