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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1 00:28 수정 : 2005.05.11 00:28

여유있는 도루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삼성전에서 삼성 조동찬이 2회말 여유있게 2루 도루를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

잠실 3연패 설욕 ‘선두탈환’
기아, 밀어내기 2점 현대에 역전승

최근 9경기 9연승의 두산. 최근 9경기 8승1패의 삼성.

프로야구 초반 최고의 상승세를 탄 두 팀의 달구벌 맞대결에서 삼성이 먼저 웃었다.

지난달 잠실 3연전에서 모두 1점차로 패배를 당했던 삼성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터뜨려 9연승을 달리던 두산을 7-2로 꺾었다. 6일 만의 단독 1위 복귀. 삼성은 3연승을 달렸고, 안방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의 힘이 두산을 압도했다. 두산은 2회 먼저 2점을 내준 뒤 3회 2사 만루에서 김동주가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려 9연승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은 3회 양준혁과 심정수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박한이의 우익수 희생뜬공으로 다시 우위에 섰고, 4회 김재걸과 강동우의 연속 2루타로 4-2로 달아났다. 삼성은 5회에도 2사 2, 3루에서 조동찬의 뜬공이 두산 1루수 장원진의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안타가 되면서 2점을 추가해 승세를 굳혔다.

삼성 선발 바르가스는 6이닝 3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5승을 챙기며 롯데 손민한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부상 선수가 없어 경기를 잘할 수 있었다. 내일도 상대에 신경쓰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몰두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문학 원정경기에서 염종석-이정민-노장진이 4안타만 내주는 ‘짠물 야구’로 에스케이를 3-2로 꺾고 3위를 굳게 지켰다. 롯데 박기혁은 2-2 동점이던 8회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을 영양가 만점의 결승 홈런으로 장식했다.

잠실에서는 엘지가 0-1로 뒤진 2회 2사 만루에서 이병규의 싹쓸이 우월 2루타 등으로 4점을 뽑고, 4회 조인성의 3점 홈런으로 한화에 7-2로 이겼다.


광주에서는 8회 등판한 현대 소방수 조용준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내주는 등 불을 지르는 틈을 타 기아가 4-2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 조용준은 2-1로 앞선 8회말 1사 1루에서 황두성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으나, 1사 1, 2루 상황에서 김민철에게 동점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상훈에게 역전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현대는 조용준에 이어 등판한 송신영마저 김종국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스스로 무너졌다.

현대는 송지만의 시즌 첫 1회초 선두타자 홈런과 6회 정성훈의 중전 적시타로 중반까지 2-0으로 앞서갔으나, 마무리 난조가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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