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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양궁 여자 개인 결승전에서 박성현(오른쪽)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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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전북도청)이 제6회 코리아국제양궁대회에서 여자 개인 정상에 올랐다. 박성현은 18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개인 결승에서윤옥희(예천군청)를 111-109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시드니올림픽 2관왕 윤미진(경희대)을 104-10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박성현은 국제대회 수상 경험이 많지 않은 윤옥희와 맞붙어 쉽게 우승을 차지할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박성현은 경기 중반 흔들리면서 윤옥희와 끝까지 접전을 벌였다. 박성현은 1엔드에서 10점 1발과 9점 2발을 쐈지만 윤옥희는 7점, 8점, 10점에그치면서 28-25로 여유있게 앞섰다. 방심하던 박성현은 2엔드 마지막발을 8점에 그쳐 55-53으로 추격을 당했고 3엔드 첫발마저 8점을 과녁에 꽂아 63-63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심호흡으로 마음을 가라앉힌 박성현은 3엔드 2,3번째발에서 10점과 9점을 기록해 9점 2발에 그친 윤옥희를 82-81로 앞선 채 3엔드를 마쳤고 4엔드에는 10점 2발을적중하며 힘겨운 승리를 낚았다. 여고생 궁사 이특영(광주체고)도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해 메달을 따는 기쁨을누렸다. 준결승에서 윤옥희에게 100-108로 무너졌던 이특영은 3,4위전에서 대선배 윤미진과 접전 끝에 109-106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따냈다. 이특영은 3엔드까지 82-83으로 뒤졌지만 4엔드에서 9점, 10점, 8점을 쏴 8점 2발과 7점 1발로 흔들린 윤미진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낚았다. 박성현은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인 만큼 반드시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으로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이번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서거원 양궁협회 전무는 "역시 여자부에서는 한국이 세계 최강을 입증한 경기였다. 다른 나라에서도 새로 뽑힌 국가대표들이 대거 참가했는데도 4강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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