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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원희가 24일 모교인 보성고교 유도부를 방문, 후배들에게 기술을 지도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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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유도를 통해 체력과 인내심을 길러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후배들에게 유도를 추천했다. 그러나 20여분의 강의로 학생들이 스포츠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기는 만무했다. 학원스포츠 프로그램에서 일일교사 이원희에게 기대한 것은 강의 내용보다는 스타성의 발휘가 컸다. 이원희는 사인회를 갖고 학생들과 식사를 하면서 열렬한 환호성을 받아 인기 스포츠 스타로서의 위력을 보였다. 일회성 행사의 효과에 대해 이날 행사에 참관한 교육인적자원부 김영조 교육연구관은 "어떻게 보면 일종의 쇼다. 잠깐의 강의로 큰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스포츠 스타가 이런 행사에 참가한다는 사실이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학원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이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휴대폰에 사인을 받기도 하고 처음으로 사인을 받은 학생은 싱글벙글 웃으며 자랑하고 다녔다. 사인을 받지 못한 학생은 친구가 받은 사인을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한 이원희는 보성고 유도부 체육관에서 학생들에게 직접유도 시범을 보이며 자세를 교정해주기도 했다. 이원희에게 첫 사인을 받은 오필훈(보성고2)군은 "원희형을 봐서 일단 좋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도 운동을 할 생각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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