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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의 신수진(가운데)이 25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크룽타이와 경기에서 머리받기 슈팅을 하고 있다. 부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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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프리그 G조 마지막 경기 크룽타이 대파
수원은 선전에 0-1로 져 조별리그 탈락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무실점 전승 행진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순항했다. 그러나 수원 삼성은 중국의 선전 젠리바오에 발목이 잡혀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안 포터필드 감독의 부산은 2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G조 마지막 6차전에서 김태민(1골 2도움)과 카메룬 출신의 펠릭스(2골)의 활약으로 크룽타이(타이)를 4-0으로 대파했다. 이미 5차전에서 8강을 확정지었던 부산은 이날 승리로 조 리그 6경기 전승(승점 18) 무실점(25득점 0실점)으로 8강 진출을 자축했다. 미드필더 김태민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김태민은 전반 14분 구석에서 공을 올려 펠릭스의 선제 헤딩슛으로 연결되는 도움을 기록했다. 5분 뒤에는 김태민이 직접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쏘았다. 부산은 거세게 몰아치며 크룽타이를 압박해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후반 5분 세번째 골을 터뜨렸다. 김태민이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띄워준 공을 한재웅이 골지역 왼쪽에서 머리받기 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부산은 후반 21분 펠릭스의 마무리 골로 완승을 거뒀다. 수원은 적지인 선전에서 열린 E조 마지막 6차전 선전 젠리바오와 경기에서 전반 28분 양첸한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졌다. 수원은 4승1무1패(승점 13)로 선전과 동점이 됐으나, 맞상대 전적에서 1무1패로 뒤져 8강 티켓을 빼앗겼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올 시즌 A3챔피언스리그 제패(2월), 국내 컵대회 우승(5월)에 이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세계클럽선수권(12월)에 나가려는 야망을 품었으나 8강 탈락으로 꿈이 꺾였다. 9월부터 시작되는 8강전에는 지난해 우승팀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얻은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G조의 부산, A조의 파스(이란), D조의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E조의 선전(중국), F조의 산둥(중국) 등이 선착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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