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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 최대어 신기성(30)이 부산 케이티에프(KTF)의 유니폼을 입는다. 케이티에프 쪽은 25일 “신기성과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연봉 3억6천만원에 5년 다년계약. 신기성은 이에 따라 케이티에프 구단의 취약점으로 꼽히던 포인트 가드 공백을 메우게 됐고, 화려한 스타성으로 케이티에프의 새로운 간판이 됐다. 신기성은 에스비에스(SBS) 쪽에서도 구애가 있었으나 케이티에프 쪽을 선택했다. 이와 관련해 신기성은 “내가 가장 크게 신경을 썼던 부분은 나의 농구를 펼칠 수 있느냐의 문제였다”며 “금액은 신경쓰지 않았고 돈 때문에 내 색깔을 죽이고 싶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신기성은 “티지(TG)삼보와 결별했던 것과도 통하는 문제”라며 “김주성 등 스타들에 맞춰가는 플레이를 떠나 포인트 가드로서 내 자신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구단을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신기성은 “케이티에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선수들과도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도중·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신기성은 199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밀려 원주 티지삼보에 지명됐으나, 지난 시즌 티지삼보의 통합우승을 이끄는 등 최고의 스타로 떴다.
신기성은 26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서초동 구단 사무실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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