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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이 26일(한국시각)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스웨덴의 로빈 소더링의 공을 백핸드로 넘기고 있다. 파리/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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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번 시드’소더링 3-0 완파, 2년연속 3회전 진출 쾌거 세계 58위 이형택(29·삼성증권)이 21위 다비드 페레르(23·스페인)를 상대로 프랑스오픈 16강 진출을 노린다. 이형택은 26일(한국시각) 새벽 프랑스 파리 롤랑 가로에서 열린 2005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37만유로) 남자단식 2회전에서 33번 시드인 로빈 소더링(스웨덴)을 3-0(6:2/6:3/6:4)으로 완파하고 2년 연속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진출했다. 이형택의 3회전 상대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20번 시드 다비드 페레르. 2003년부터 그랜드슬램대회에 출전해 2회전에 진출한 것이 최고성적이며, 통산 1승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챔피언스 레이스에서 앤드리 애거시(미국)에 이어 랭킹 11위에 오르는 등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형택은 2회전에서 범실은 소더링의 절반 수준인 23개로 막고, 차분하고 안정된 플레이로 내리 3세트를 따내 기대감을 부풀렸다. 지난해 유에스오픈과 프랑스오픈 32강에 진출한 이형택은 이번 대회에서 32강 너머에 시선을 맞추고 있다. 2000년에는 유에스오픈 16강에 진출해 메이저대회 최고성적을 낸 바 있다.
‘테니스 황제’ 로거 페더러(1번 시드·스위스)는 니콜라스 알마그로(스페인)를 3-0(6:3/7:6〈7-0〉/6:2)으로 꺾고 세계 1위의 위용을 과시했다. 18살의 ‘새별’ 라파엘 나달(4번 시드·스페인)은 사비에르 말리제(벨기에)를 3-0(6:2/6:2/6:4)으로 완파하고 2회전을 통과해 32강전에서 리샤르 가스케(18·프랑스)와 동갑내기 대결을 벌인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1위 린제이 대븐포트와 비너스 윌리엄스(이상 미국), 킴 클레이스테르스(벨기에),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 등 강호들이 모두 2회전을 통과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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