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군단 조직력 못살린 탓” ‘연승이 목마르다.’ 삼성의 고민이 깊다. 팀은 좀처럼 중하위권에서 치고 나오지 못하고 있다. 17일까지 15승19패로 모비스와 함께 공동 7위. 농구판을 한번쯤 휘어잡는 연승 행진의 세 과시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삼성의 올 시즌 최다연승은 지난 해 11월 20일부터 26일까지 기록한 3연승. 이후 한번 이기고, 한번 지는 식으로 승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야구로 치면 집중타 부족이다. 삼성이 연승을 하지 못하는 취약점은 무엇 때문일까? 최인선 〈엠비시-이에스피엔(MBC-ESPN)〉해설위원은 “삼성의 장점인 높이를 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장훈(207㎝)-바카리 핸드릭스(198㎝)-이규섭(198㎝)의 ‘3중 탑’은 튄공잡기 부문에서 전 구단 중 1위(1309개)다. 하지만 최 해설위원은 “높이를 앞세우는 팀일수록 조직력이 살아나야 하는데 삼성은 그렇지 못하다”며 “서장훈이 버티면 핸드릭스가 달려나와 도와주는 플레이가 돼야 하는데, 한 쪽이 서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면 상대가 수비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속이 타는 것은 안준호 감독. 서장훈과 핸드릭스 등 핵심 선수들의 팀 플레이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16일 티지(TG)삼보와 경기를 앞두고는 “우리 팀도 티지삼보처럼 외국인 선수를 바꾸고 싶지만, 1승이 아쉬운 상황이라 여유가 없어 고민”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래도 아직 20경기가 남아있어 반전은 가능하다. 안 감독은 “핸드릭스는 교체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 속공 위주의 스피디한 농구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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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징검다리 승리 “연승이 목마르다” |
'징검다리 승리' 하위권 맴돌아
“장신 군단 조직력 못살린 탓” ‘연승이 목마르다.’ 삼성의 고민이 깊다. 팀은 좀처럼 중하위권에서 치고 나오지 못하고 있다. 17일까지 15승19패로 모비스와 함께 공동 7위. 농구판을 한번쯤 휘어잡는 연승 행진의 세 과시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삼성의 올 시즌 최다연승은 지난 해 11월 20일부터 26일까지 기록한 3연승. 이후 한번 이기고, 한번 지는 식으로 승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야구로 치면 집중타 부족이다. 삼성이 연승을 하지 못하는 취약점은 무엇 때문일까? 최인선 〈엠비시-이에스피엔(MBC-ESPN)〉해설위원은 “삼성의 장점인 높이를 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장훈(207㎝)-바카리 핸드릭스(198㎝)-이규섭(198㎝)의 ‘3중 탑’은 튄공잡기 부문에서 전 구단 중 1위(1309개)다. 하지만 최 해설위원은 “높이를 앞세우는 팀일수록 조직력이 살아나야 하는데 삼성은 그렇지 못하다”며 “서장훈이 버티면 핸드릭스가 달려나와 도와주는 플레이가 돼야 하는데, 한 쪽이 서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면 상대가 수비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속이 타는 것은 안준호 감독. 서장훈과 핸드릭스 등 핵심 선수들의 팀 플레이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16일 티지(TG)삼보와 경기를 앞두고는 “우리 팀도 티지삼보처럼 외국인 선수를 바꾸고 싶지만, 1승이 아쉬운 상황이라 여유가 없어 고민”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래도 아직 20경기가 남아있어 반전은 가능하다. 안 감독은 “핸드릭스는 교체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 속공 위주의 스피디한 농구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장신 군단 조직력 못살린 탓” ‘연승이 목마르다.’ 삼성의 고민이 깊다. 팀은 좀처럼 중하위권에서 치고 나오지 못하고 있다. 17일까지 15승19패로 모비스와 함께 공동 7위. 농구판을 한번쯤 휘어잡는 연승 행진의 세 과시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삼성의 올 시즌 최다연승은 지난 해 11월 20일부터 26일까지 기록한 3연승. 이후 한번 이기고, 한번 지는 식으로 승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야구로 치면 집중타 부족이다. 삼성이 연승을 하지 못하는 취약점은 무엇 때문일까? 최인선 〈엠비시-이에스피엔(MBC-ESPN)〉해설위원은 “삼성의 장점인 높이를 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장훈(207㎝)-바카리 핸드릭스(198㎝)-이규섭(198㎝)의 ‘3중 탑’은 튄공잡기 부문에서 전 구단 중 1위(1309개)다. 하지만 최 해설위원은 “높이를 앞세우는 팀일수록 조직력이 살아나야 하는데 삼성은 그렇지 못하다”며 “서장훈이 버티면 핸드릭스가 달려나와 도와주는 플레이가 돼야 하는데, 한 쪽이 서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면 상대가 수비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속이 타는 것은 안준호 감독. 서장훈과 핸드릭스 등 핵심 선수들의 팀 플레이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16일 티지(TG)삼보와 경기를 앞두고는 “우리 팀도 티지삼보처럼 외국인 선수를 바꾸고 싶지만, 1승이 아쉬운 상황이라 여유가 없어 고민”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래도 아직 20경기가 남아있어 반전은 가능하다. 안 감독은 “핸드릭스는 교체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 속공 위주의 스피디한 농구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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